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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관계 경색에…서울 7개교 중 6개교 日 수학여행 취소

등록 2019-08-12 11:17:37   최종수정 2019-08-19 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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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교는 대만·2개교는 중국 베이징 대체 선택

선덕고 최근 변경…서울디지텍고 개학후 논의

서울교육청 "日수학여행 자제권고 검토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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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정부 규탄 청소년 1000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2일 기준 2학기 일본 수학여행을 계획한 7개교 중 6개교가 일정을 취소하고 장소를 바꿨다. 나머지 1개교는 2학기가 개학하면 장소변경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019.08.10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일본정부의 경제 규제로 한일관계가 얼어붙자 일본으로 예정했던 수학여행지를 변경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학기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예정했던 학교는 7개교다. 당초 6개교 중 3개교가 수학여행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본 수학예정학교 1개교, 장소변경 학교 3개교가 추가 확인됐다.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예정했던 학교는 한양초, 광성고, 배재고, 서울디지텍고, 선덕고, 인창고, 한성고 등이다.

이중 한양초, 인창고, 한성고는 대만으로 수학여행지를 변경했다. 광성고와 배재고는 중국 베이징을 대체지로 택했다.

선덕고는 방학 직전 수학여행지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2학기가 개학하면 장소를 구체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디지텍고는 아직 수학여행지 변경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 학교의 수학여행 예정일은 11월26일~11월29일이다.

서울디지텍고 관계자는 "수학여행지 변경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2학기가 개학하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수학여행을 해외로 갈 경우 운영계획 수립 및 추진 전 교육청에 컨설팅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고가의 수익자 부담이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단위학교에서 과정의 적합성 등을 확보하고 수학여행지를 결정하면 교육청에서 변경을 강요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경남교육청과 전남교육청도 최근 각 학교에 일본 수학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문을 내려보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에서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겠다면 컨설팅 장학 등을 통해 안전을 강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수학여행 외에도 운동부 해외전지훈련도 외국으로 많이 가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타 시도교육청과 같이 일본으로의 수학여행 자제를 권고할 계획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일본 수학여행 자제 권고는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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