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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5개국, 군사용 드론 보유…2010년 60개국서 급증

등록 2019-09-26 09: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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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산유시설 공격 등 군사력에서 드론 비중 높아져

전 세계에서 최소 2만1000대, 최대 3만대 운용 중 추정

58개국에서 268개 드론 부대 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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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AP/뉴시스】6일 중국 광END성 주하이에서 개막한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처음 실제 모델이 공개된 차이훙(彩虹, CH) 7의 모습. 스텔스 기능을 갖춘데다 인간이 조종하는 전투기보다 더 많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무인 스텔스 전투기는 최고 시속 920㎞로 비행하며 10∼13㎞ 고도를 비행해 대부분의 방공미사일을 피할 수 있다. 2018.11.0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전 세계에서 군사용 무인기(드론)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95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뉴욕 바드대학 드론연구센터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군사용 드론 보유국 수 약 60개국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론 운용이 군사력에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면서 세계의 안보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론 데이타북'(Drone Databook)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단순히 드론의 숫자가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군기지의 인프라, 시험장, 드론 운용 인력의 양성 등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집필한 댄 게팅거 드론연구센터 사무국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많은 나라들도 이제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팅거 국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시설에 대한 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무인기는 이제 세계 문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사우디 산유시설 2곳이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치솟고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과 유럽은 이 공격과 관련, 이란을 비난했다.

드론은 예멘의 후티 반군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마약 조직들이 마약 밀수에 드론을 즐겨 사용한다. 동아시아 국가들도 군 정찰 활동에 드론을 동원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 상공에는 8개 국가가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프레데터'나 '리프' 같은 대형 장거리 무장 드론은 미국이 독점했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남아시아나 예멘, 소말리아 등지의 테러 용의자들을 암살하는데 이러한 대형 장거리 무장 드론을 활용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독점은 이제 옛 이야기이다. 아제르바이잔과 나이지리아 등 최소 10개 국가가 드론을 이용한 공습에 이미 성공했다. 또 많은 나라들이 첨단 드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드론의 최대 수출국이다. 미 국방부는 세계 소형 드론 시장을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는 군사용 드론 숫자에 대해 최소 2만1000대, 최대 3만대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군사용으로 이용되는 드론은 모두 171개 유형이며 58개국에서 268개의 군사용 드론 부대가 편제돼 있다고 밝혔다.

또 15개 국가들이 드론 운용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고 자신들의 영토 밖에 드론 기지를 운용하는 나라도 7개국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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