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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환매 가능 언제?

등록 2019-10-10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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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10일부터 플루토테티스 환매 중단 발표

관련업계 "환매 가능 시기중단 규모 현재 전망 어려워"

"환매중단, 투자자 보호…진행 상황 주기적으로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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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펀드의 환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수천 명의 피해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추가 환매이행계획서를 요청하자 라임자산운용의 펀매 환매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환매 가능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라임자산운용은 10일부터 '플루토FI D-1호'와 '테티스2호'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 두 상품은 모두 메자닌 자산을 주로 담은 펀드 상품이다. 메자닌은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가리키는 것으로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을 의미한다. 평소에는 채권이지만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초과 수익을 누릴 수 있다.

플루토 FI D-1호는 사모채권을 주로 편입한 펀드이며 테티스 2호는 CB와 BW를 주로 담은 펀드다. 두 펀드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 규모다.

다만 테티스 2호는 코스닥 기업에 CB와 BW 등에 투자해 위험성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약세하면서 사채를 발행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상환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라임자산운영의 환매가 언제쯤 가능할지에 대해서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회원사의 내부 사항은 협회 측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가능 시기나 중단 규모가 어느 정도로 나올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환매 중단 뒤 편입 자산을 유동화 할 방침할 방침이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가입자의 보호를 위해서는 관련 펀드들의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돼 있는 자산의 안전한 회수가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따.

이어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돼 있는 펀드들의 추가적인 환매를 중지하고 편입 자산 회수 후 고객분들께서 가입된 펀드에 배분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환매와 관련한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았지만 아직 현장조사나 검사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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