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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베트남]K-열풍 '처음처럼'이 이어간다

등록 2019-10-25 06:00:00   최종수정 2019-11-04 0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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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플래그십 스토어·면세점 입점 투트랙

지난해 300만병 판매고... 사상 최대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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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베트남 하노이 처음처럼 펍에서 현지인들이 처음처럼을 마시고 있다.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롯데주류는 베트남 하노이에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 ‘K-pub 처음처럼(이하 처음처럼 펍)’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처럼 펍은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베트남에서 처음처럼을 비롯한 롯데주류의 다양한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판매 및 홍보 거점이다. 

매장은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하노이의 호안끼엠에 자리를 잡았다.

약 20평 50석 규모의 매장에서 소주 ‘처음처럼’과 ‘순하리’ 등 롯데주류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주도 불고기, 떡볶이 등 한식 위주로 구성돼 있다.

‘처음처럼 펍’에서 판매되는 ‘처음처럼’ 가격은 약 7000원으로, 한국보다 비싸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만큼 현지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게 롯데주류 측의 설명이다.

롯데주류는 또 지난해 3월부터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에서 ‘처음처럼’을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은 연간 400만명이 찾는 국제규모 공항이다.

처음처럼이 해외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면세점용 처음처럼은 360㎖ 병 제품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동일한 17.5도다. 4병을 1세트로 묶은 소포장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은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란 점에서 입점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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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에 입점한 처음처럼 매장

롯데주류는 면세점 입점과 현지 안테나샵 운영을 통해 ‘처음처럼’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베트남에서의 성장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제품 수출 외에도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 현지에서 ‘처음처럼’ ‘순하리’ 등 한국의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단법인 비비비(BBB)코리아에게 베트남 지역 ‘후에 세종학당’운영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5일에는 베트남 전국에 위치한 12개 세종학당의 학생들이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어 글짓기 대회, 케이팝 경연대회, 한-베 문화퀴즈, 캘리그라피 체험을 진행했다.

한편, 베트남 소주 시장은 전체 동남아 소주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고 주변국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

‘처음처럼’은 베트남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28%의 성장률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3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베트남은 소비 여력이 있는 20~30대 젊은 소비자 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미래 가치가 높은 시장”이라며 “K팝, K드라마, 박항서 매직등 한류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높아져 있어 우리 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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