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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실태조사에 학부모들 "고교서열화 깨야" vs "수능 늘려야"

등록 2019-11-05 17: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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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모 "교육당국에 의한 학종 문제 첫 확인" 평가

"자사고 폐지하면 특목고 쏠려…수능 늘려야" 주장

참학 "자사고, 특목고 폐지 방향으로 정책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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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지난 8월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2020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5일 교육부가 13개 대학 대상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학부모들은 고교서열화 존재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접근 방향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2019.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교육부가 5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학부모들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일반고 일괄 전환 여부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학부모중심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공국모) 이종배 대표는 "교육당국에서 학종의 문제점을 처음으로 확인한 경우"라며 "교육부는 고교등급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고교등급제의 결과가 고교서열화로 고착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학종은 어떤 고등학교에 갔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고교를 가기 위한 고입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시 학종 체제에서는 고교 서열화나 등급제가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어 수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단 자사고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자사고가 폐지되면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더 쏠릴 것"이라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고교서열화를 해소한다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명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다. 입시 위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대학을 가는 데 수월한 구조는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앞으로는 고교서열화를 깨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정부가 2025년부터 하겠다는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 방향으로 정책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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