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바이든, 공화당 롬니 이탈 지적…"트럼프 승리라고?"

등록 2020-02-06 11:20:0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당신 당 사람이 물러나라고 해…상상 안 된다"

associate_pic
[디모인=AP/뉴시스]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아이오와 디모인의 한 중학교에서 연설 중인 모습. 2020.02.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상원 탄핵심리 무죄 선고를 '승리'로 해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CNN이 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순차 타운홀 질의에서 "당신 당의 누군가가 당신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를 승리로 부른다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은 이날 권력 남용 혐의 52 대 48, 의회 방해 혐의 53 대 47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항 2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이 권력 남용 혐의에서 민주당 편을 들었다.

비록 탄핵심리에서 무죄를 선고 받긴 했지만, 친정인 공화당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이탈표가 나왔다는 사실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 발언 역시 이같은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롬니 의원의 탄핵 지지 소식을 듣고 자신의 트위터에 그를 '약삭빠르다', '겉만 번지르르하다' 는 내용으로 비방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등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비록 탄핵 정국을 불러온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수사 압박 피해자로 거론돼 왔지만, 그 자신도 차남이 속한 기업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해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4일 공개된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게 득표수로 밀리며 4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