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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회의 전 "박수 한 번 칠까요"…기생충 4관왕 축하

등록 2020-02-10 1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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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30분 전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확정

文대통령, 박수 권유에 참석 참모들 모두 큰 박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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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영화제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수상 소식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수상했다"며 "박수 한 번 치면서 시작할까요"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회의에 참석 중이던 수석 비서관, 보좌관들 모두 한국 영화가 이룬 쾌거에 큰 박수를 보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시각으로 9일 오후(한국시각 10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작됐다. 수보회의 직전인 오후 1시30분께 봉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생방송으로 전해지자 회의 시간을 빌려 박수로 축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해 온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됐다"고 축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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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이야기를 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당시 문 대통령은 "봉 감독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아무렇지도 않은 삶에서 찾은 이야기들이 참 대단하다.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적었다. 이후 1개월 뒤인 서울 용산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아 기생충을 직접 관람 했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의 순간이 국무회의 시간과 겹치자 "오늘 국무회의는 생중계 보고 합시다"며 회의 시간을 약 10분 할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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