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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 화려한 싱글은 없다]71세에 득남 리처드 기어, 3대 관전 포인트

등록 2020-05-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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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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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러스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근 눈길을 끄는 뉴스가 둘 있었다.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71세 나이에 서른네살 연하의 부인에게서 아들을 얻었다는 것, 그리고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62세에 서른다섯살 연하남과 열애 중이라는 것이다.

결혼을 두 번, 세 번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100세 시대의 트렌드를 이 두 유명인사가 잘 보여준다.

특히 리처드 기어는 34세 연하 여성과 세 번째 결혼을 했고, 70대로 접어들어 연이어 아들이 태어나면서 인간 세상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고 할까.

리처드 기어의 이야기에는 3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
 
여성 입장에서 보면 자신은 37세이고, 남편이 34세나 많은 71세다. 여성은 지금 인생의 절정기를 맞고 있지만, 남편은 아니다. 이 시기가 지난 후 부부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아이 입장에서 엄마는 37세, 아빠는 71세다. 아이가 아빠랑 야구, 축구를 하며 뛰어놀고 싶은 열 살이 되면 아빠는 여든살이 넘는다. 아이가 서른이 되면 아빠는 100세가 넘는다. 의학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인간이 11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쳐도 아이가 아빠를 볼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40년이다.

아빠 입장에서 지금은 젊은 아내, 사랑스런 아이들과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한편으로 끝까지 이들을 책임져줄 수 없는 때가 되면 가혹한 형벌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고정관념을 깨는 일들이 결혼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다양성의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가능성이 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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