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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與 원내대표에 '친문 당권파' 김태년…결선 없이 낙승(종합)

등록 2020-05-07 16:00:27   최종수정 2020-05-11 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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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서 163표 중 82표 과반 획득

경쟁자 전해철 72표, 정성호 9표 얻어

정책위의장 역임한 이해찬계 '정책통'

김태년 "통합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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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4선의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한주홍 기자 =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4선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163명 중 82표를 얻은 김태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해철 후보는 72표, 정성호 후보는 9표를 얻었다.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1대 당선인 163명 중 과반(82표)을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 4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수 끝에 21대 1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2017년부터 1년 8개월여 동안 추미애·이해찬 당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정책통'으로 손꼽힌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로 활동한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경기 성남수정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다. 친문 중에선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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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05.07. [email protected]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우리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며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에 대해 "우리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 몇 달 안 남긴 했지만 안정과 통합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감사를 표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경쟁을 펼친 두 후보에 대해선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 기간동안 두 분께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우리당의 발전을 위해 두 분의 귀한 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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