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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더 커져서 돌아온 프랑스 콤팩트 SUV...푸조 2008

등록 2020-08-09 08:52:00   최종수정 2020-08-18 14: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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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푸조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푸조 2008'이 한층 더 넉넉해진 실내공간과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춰 6년 만에 돌아왔다.

푸조 2008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20만대가 판매된 푸조의 대표 모델이자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오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내에 선보인 푸조 2008은 특유의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시승행사에서 푸조 2008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시승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가평 제이든 가든까지 약 55㎞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 차량은 올 뉴 푸조 2008 디젤 모델의 GT라인이다.

올 뉴 푸조 2008은 차체를 키워 SUV다운 면모를 갖췄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140㎜, 전폭이 30㎜이 넓어졌다. 이에 한 차급 위인 푸조3008의 미니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조의 상징 '사자'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전면부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DRL)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는 더욱 커지고 촘촘한 세로 패턴이 적용됐다. 여기에 GT라인은 후면부에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3D리어램프를 적용시켰다.

내부는 인체 공학적 구조의 3D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핵심은 세계 최초로 적용한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는 상단 디지털 패드에서 다양한 주행 정보를 각각의 레이어에 보여주며, 중요도나 긴급상황에 따라 입체적으로 표현해 운전자가 차량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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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테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다른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보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토글스위치는 운전자가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모아 편의성을 높였다.

적재 공간은 기본 434L로 2열 폴딩 시 최대 1467L까지 확장된다. 폴딩 시 내부 바닥을 굴곡을 최소화 해 차박에도 손색이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시승을 해보니 SUV의 안정적인 주행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시승 중간 많은 비가 내렸지만 경사길이나 코너링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안전을 위해 속력을 올리기는 힘들었지만 가속력은 나쁘지 않았다.

올 뉴 푸조 2008의 디젤 모델은 직렬 4기통 1.5리터 Blue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도 17.1km/l(도심 15.7km/l, 고속 19.0km/l)로 우수하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10마력 상승했고, 연료 효율성도 이전 모델 대비 약 13%향상됐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도 갖췄다.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LKA)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됐다. 다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GT라인에만 적용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올 뉴 푸조 2008 디젤 모델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알뤼르 3248만원 ▲GT라인 3545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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