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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블룸버그 "트럼프, 6번 파산한 사업가…우리가 대가 치러"

등록 2020-08-21 15: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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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낙선 목표로 자산 거액 쏟아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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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 선언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를 무찌르기 위해 선두 주자이며 친구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2020.03.0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번이나 파산한 사업가이고 고객과 계약자들을 뒤로 하고 떠나곤 했다"며 "이번엔 우리 모두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맹폭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4일차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화상 찬조연설을 통해 "트럼프가 훌륭한 사업가라서 투표해야 한다고? 정말 그런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가 다시는 도망치도록 놔둬선 안 된다"며 재선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밤 도널드 트럼프에게 반대표를 던지라는 것이 아니다"며 "그가 나쁜 사람이라서, 일을 잘못했으니 반대표를 던지라는 것"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누군가 회사(국가)를 해칠 때 자신의 이익에 최선인 일을 하고, 무모한 결정으로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며, 일보다는 트윗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청중들에게 "작은 비밀을 하나 알려주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계획은 나처럼 (그럴)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감세를 해준 뒤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NYT는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훨씬 더 부유한 사업가로, 비즈니스 천재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웃을 만한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논평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 뒤늦게 경선에 합류했다가 중도 퇴진했다. 지난 1월엔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전 재산을 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엔 550억 달러(약 65조2100억원)의 자산 중 5000만 달러를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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