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연예일반

극장가 관심 '테넷' 오늘 개봉…코로나속 흥행몰이 할까

등록 2020-08-26 10:39:24   최종수정 2020-08-31 11:20:0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예매율은 85%로 압도적 1위

'독창적' VS '어려워' 호불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영화 '테넷' 촬영 현장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26일 정식 개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국내에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놀런 감독의 야심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테넷'은 실시간 예매점유율 85%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1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영화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고 모든 장면이 연결되는 구조로 '놀런 유니버스'의 집대성이라 부를만하다.

'테넷'의 각본, 감독, 제작을 맡은 놀런 감독은 "기존에 없던 시간의 개념에 SF와 첩보영화의 요소를 섞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테넷'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셉션'의 아이디어에 스파이 영화의 요소를 첨가한 것"이라며 "스파이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해 이후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희망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라고 설명했다.

감독 스스로가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영화"라고 자부하는 작품으로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하고,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썼다. '인터스텔라'를 함께한,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테넷'에 다시 참여해 함께 대본을 검토하며 오류를 바로잡았다. '테넷'은 완전히 정확한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을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하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하는 등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영화 '테넷' 메인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2~23일 열린 개봉 전 열린 주말 프리미어 상영에서는 593개 상영관에서 8만4601의 관객을 모았다.

세계 최대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는 CGV 용산점은 예매 오픈 직후 거의 매진되며 관심을 증명했다.

변수는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늘면서 관객의 발길이 다시 뜸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평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5~6만명대이며, 지난주 주말에도 전주 대비 70%가량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격상되면서 극장가 좌석 가용률 역시 최대 50%까지 줄어들어 관객을 끌어모으기 더욱더 힘든 상황이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도 상당하다. '테넷'은 놀런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난해하고 어렵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N차 관람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반응도 있지만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고사 위기에 처한 극장가는 '테넷'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개봉에 맞춰 영화와 관련된 굿즈를 내놨다.

CGV는 '테넷'을 관람한 고객에게 당일 '필름마크'를 증정한다. 영화의 명장면이 필름 형식으로 담겨있는 굿즈다. 롯데시네마는 '테넷'의 시그니처 무비 티켓과 시그니처 아트 카드를 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