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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교회 지도자 간담회…"방역 모범이 돼 달라"(종합)

등록 2020-08-27 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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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오찬 없이 간담회 형태로 진행

교회 지도자 간담회는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

한국교회총연합 등 한국 종교 지도자 16명 참석

전광훈 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초청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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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 교회 주요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노력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오찬은 생략됐다.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번 자리가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협조하고 자체 방역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감염 재확산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독교계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교회가 방역의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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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7.  [email protected]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 "우리 방역이 또 한 번 중대하고 엄중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동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또 고용도 무너져 국민들의 삶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K-방역 등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을 다독이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용기를 나눠주고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는 지난해 7월3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주요 교단장들에게 남북 평화와 사회 통합에 역할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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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김태영(왼쪽 세번째)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7.  [email protected]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소강석 상임고문과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김종준 총회장(합동)·장종현 총회장(백석)·채광명 총회장(개혁)·신수인 총회장(고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 등 한국 교회 지도자 16명이 참석한다.

전광훈 목사가 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들에 대한 고견을 경청하곤 했다.

각 종단 대표 초청 형태가 아닌 특정 종교 지도자를 별도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7월3일 한국 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고, 같은 해 7월26일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등 13명의 불교계 지도자를 초청했다. 지난 20일엔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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