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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예산안]청년들 희망 잃지 않게…정부, 취업부터 주거까지 책임진다

등록 2020-09-0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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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년 희망패키지 지원 확대…총 20조7000억원

청년추가고용장려금 9만명 지원…10만명에 구직수당

청년 공공임대주택 5만호 공급…주거급여 분리지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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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대 산학협력관 2층에 전시된 입주기업과 창업동아리의 시제품들. (사진=동강대 제공)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청년들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조원을 투입한다. 구직부터 취·창업까지 일자리는 물론 주거 및 교육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희망 패키지' 지원 예산은 지난해 18조2000억원에서 올해 20조7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들의 구직부터 취·창업까지 전(全) 단계를 지원하는데 3조9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3조원보다 29.5% 늘어난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추가 고용장려금을 신규로 9만명 지원한다. 청년추가 고용장려금은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추가채용 1명당 연 최대 90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보기술(IT) 활용 직무에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월 180만원의 인건비를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도 신규 5만명 지원한다.

청년 10만명을 대상으로 구직수당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국민취업 지원제도도 시행한다. 취업 성공패키지를 통해 13만명을 대상으로 상담·훈련·취업 알선을 단계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총 66억원을 투입해 문화예술·스포츠·식품 분야별 인턴십도 795명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분야 고등학교 인재 2만명을 양성하는 디지털 융합 가상캠퍼스를 1048억원을 수혈해 신설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실전형 전문 인재도 6만3000명 양성한다. 여기에는 4677억원이 사용된다. 신진예술가 및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 등 차세대 청년 문화·예술인력 육성 지원을 확대하는 사업에는 242억원을 편성했다.

민간주도 창업(TIPS)을 300개사에서 400개사로 확대한다. 26억원을 투자해 전통문화 분야 창업 지원팀도 75개 팀에서 100팀으로 늘린다. 932억원을 투입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한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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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일대. 2020.08.05. [email protected]

정부는 청년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주거 및 자산형성을 위해서도 앞장설 방침이다. 관련 예산으로는 올해보다 10.5% 늘어난 12조3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올해 5만호로 늘리고 3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20대 미혼 청년 주거 급여를 분리 지급한다. 주거 급여는 정부가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매월 지급하는 돈으로 올해 약 467억원이 소요된다. 버팀목 전세 및 월세 대출도 2조3000억→2조8000억원으로 5000억원 확대하고 공실 오피스·상가를 주거 용도로 전환 시 융자를 지원한다.

저신용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햇살론youth를 1330억원 1인당 최대 1200만원을 공급한다. 혁신창업사업화자금도 2조4500만원 지원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도 신규로 10만명 추가로 돕는다. 보육 시설 등 보호종료 아동 8035명을 대상으로 월 30만원씩 3년간 지원한다. 5000명을 대상으로 월 100만원씩 청년농 정착금도 지원한다.

내년 청년 맞춤형 복지에는 4조5000억원이 소요된다. 올해보다는 5000억원(11.6%) 늘어난 금액이다. 선취업 후 진학하는 직업계고 졸업생 장력금 대상을 3만1000명으로 확대한다. 예산도 올해 768억원에서 1330억원으로 늘어난다. 고졸 재직자 대학 등록금도 지원한다.

교외 근로장학금 대상은 6만명으로 확대하고 인문학 및 기초학문 분야 우수인재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문 100년 장학금도 3400명에게 준다.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을 발굴해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금 대상은 2400→3200명으로 늘어난다.

장병 복지를 위해 급식비는 일 8493원에서 8790원으로 인상된다. 병사 군 단체실비보험도 시행되며 이발비도 한 달에 한 번 1만원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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