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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코로나 공포 돌파 안간힘…할인 이벤트~단독개봉까지

등록 2020-09-05 07:00:00   최종수정 2020-09-14 10: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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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오!문희' 스틸.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2020.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가가 다시 얼어붙자 영화계가 할인 이벤트, 단독 개봉 등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오 문희'를 배급하는 CGV아트하우스는 이날 5000원 특가 관람 이벤트인 '오(5日)! 문희의 날'을 실시한다.

영화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문희(나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희준)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신작 개봉이 뜸해진 상황에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된다.

배급사 측은 "'오! 문희의 날'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문화의 날(컬쳐데이) 콘셉트를 활용했다"며 "'오! 문희'의 '오'와 9월5일의 '5', 5시 이후 5000원 관람의 '5'가 모두 '5'로 통일되어 관객들도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CGV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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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는 이와 별도로 '무비싸다구' 이벤트를 준비했다.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에 이어 외화 '에비바'를 대상작으로 올렸다. 할인 금액별 지정된 일자에 쿠폰을 다운 받아 선정된 영화에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로 관객들은 1000원, 3000원,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단독 개봉도 눈에 띈다. 이례적이지는 않지만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라 이목이 쏠린다.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해 중소형 영화에서 종종 선택하는 전략이지만 영화관도 브랜드 구축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무대 뒤 인간적 면모와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 다큐멘터리로 멤버들은 공연이 끝난 무대 뒤에서 각자 '페르소나'의 변화와 지금까지 들려준 적 없던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CGV에서만 만날 수 있는 3면 스크린의 다채로운 화면 구성이 단독 개봉을 선택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는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오성대 작가의 웹툰 '기기괴괴'의 인기 에피소드 '성형수'를 원작으로 한다. 제작 기간에만 6년을 투입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44회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초청에 이어 제26회 프랑스에뜨랑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정받은 화제작이다.

웹툰의 성공으로 인지도가 있다고 판단,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단독 개봉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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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해수의 아이' 포스터. (사진=수입사 제이브로/포레스트 제공)

메가박스는  '영화 음악계 거장'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애니메이션 '해수의 아이'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외로운 소녀 '루카'가 신비한 바다소년 '우미'와 '소라'를 만나 함께한 여름날의 환상 동화를 그린 작품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음악을 완성한 히사이시 조가 6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와타나베 감독은 그의 작품을 듣고 "그의 음악을 통해 작품 전체의 색감이 선명해졌다"고 극찬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극장가가 침체한 상황인데 무엇보다 볼 만한 콘텐츠가 없으면 극장 운영에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며 "어렵게 개봉을 확정한 작품들이 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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