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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확보 6개월 걸린 이유는…"사망 등 안전성 확인"

등록 2020-12-08 10:30:00   최종수정 2020-12-14 09: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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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중 사망사고도 있어 안전·유효성 검토에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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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020년 11월23일 영국 옥스퍼드대 제공 사진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이다. (사진=뉴시스 DB) 2020. 11. 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에 나섰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임상 결과를 일일이 확인하느라 실제 계약까지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8일 "6개월에 거쳐서 협상을 추진했는데, 쉽게 선구매를 하려고 했으면 7월에 할 수 있었다"며 "보다 안전하고 유효성 있는 백신을 구매하자고 해서 임상 자료를 계속 요구했고 유효성을 전문가들과 검토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말부터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을 구성했다.

7월부터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당시 백신 개발 선두에 있던 글로벌 제약사들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협의 시작을 기준으로 하면 정부가 백신 구매를 발표하기까지 6개월이 소요됐다.

영국의 경우 8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 당국자는 "임상을 하면서 사망사고도 있었고, 사망사고가 있는 경우 유심히 살펴보고 구매해도 좋은지 내부검토를 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조금 더 안전하고 유효성 있는 백신을 최대한 선별하자는 취지로 꼼꼼한 검토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정식 승인된 제품은 없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선구매는 앞으로 만들어질 백신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제품 완성 전 구매를 먼저 해놓는 전략이다. 단 백신이 완성됐을 때 안전성과 효과성은 현 시점에서 파악할 수 없다.

지난 10월 브라질에서는 아스타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가 사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계약이 늦어 공급도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당국자는 "내년 1분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방침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명분, 화이자 2000만명분, 얀센 400만명, 모더나 2000만명분을 선구매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나머지 기업도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해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다.

지난 4일 기준 듀크대학교 국제보건혁신센터(Duke Global Health Innovation Center)가 집계한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선주문(pre-purchases) 통계를 보면 캐나다와 영국은 7개 제약사, 미국과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은 6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선구매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4개 글로벌 기업 선구매를 추진하고 후속 개발 백신 동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훨씬 효과 좋은 백신이 나오면 판단을 하고 추가 물량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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