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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 절반 접종시 집단면역 형성…내년에 늦지 않게 일상회복"

등록 2020-12-08 11: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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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도입시 접종 가능 준비…안전성 충분히 검토해 시작"

"아스트라제네카 빠르게 진행되는 건 사실…3상 완결 안돼"

"해외에서 백신 접종 시작됐다고 해서 따라가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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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는 내년에 국민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돼 어느 정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는 2021년 2~3월 물량 도입 시점부터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 접종 시작 시기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신중을 기해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 브리핑에서 '언제쯤 일상 복귀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 절반 가까이 접종이 끝나면 급속하게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국민 절반 정도의 접종이 끝나는 시기가 오면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때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직으로 떨어진다"며 "그 시기가 가능한 빨리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정부가 확보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중 어떤 백신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박 1차장은 "다른 백신에 비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3상이 완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또 빠를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물량 자체는 상반기에 들어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에 예방접종에 필요한 국내 안전성 검사나 승인절차는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물량이 들어오고 난 뒤에 곧바로 접종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해 두겠지만 실제 접종을 시작할 것인지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이전부터 실제 접종 효과와 안전성 검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여러번 강조한 바 있다.

박 1차장은 "해외 동향과 국내 확진자 수, 국내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안전성 테스트 등을 다 거치고 난 뒤에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단순히 특정 백신이 안전성을 통과했다든지 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따라가지는 않고 나름의 논거를 갖고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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