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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의표명후 SNS글…"모든걸 바쳤고 이젠 조각"

등록 2020-12-16 2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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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SNS에 글 올려

"산산조각 나도 공정 세상"

앞서 대통령에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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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김병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리고 있는 지난 15일 오후 퇴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사의 표명을 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추 장관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을 담은 글을 올려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며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얗게 밤을 지새운 국민 여러분께 바친다"며 "사랑한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사징계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께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의결했다. 추 장관은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한 뒤 처분을 집행해달라고 제청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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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김병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리고 있는 지난 15일 오후 퇴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5.  [email protected]
아울러 추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숙고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추 장관 본인이 먼저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린 만큼, 장관직을 더 이상 이어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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