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효리야 고맙다"...오늘 오후 6시 '호피무늬' 공개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3년 만인 22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새 디지털 싱글 '호피무늬'를 공개한다. 이 곡은 최근 MBC TV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가 시발점이 됐다. 환불원정대 준비 당시 멤버들이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한 곡씩 준비해 와서 서로 들려주는 상황이 있었다. '호피무늬'는 당시 엄정화가 준비한 곡이었다. 최종적으로는 '돈 터치 미(DON'T TOUCH ME)'가 활동곡이 됐지만 그 후 이효리와 저녁 식사를 나누는 중에 '호피무늬'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엄정화는 이날 음원 공개 전 제작사 아메바컬쳐를 통해 "당시 효리가 '이 곡이 너무 좋을 것 같다' '들을수록 좋으니 빨리 만들면 좋겠다'고 말해줬다"면서 "나 역시 이 곡을 너무 좋아하고 불러보고 싶었던 터라 아메바컬쳐에 먼저 프러포즈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정화의 솔로 컴백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 이후 처음이다. 엄정화는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마치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이 곡을 만나게 됐고, 컴백을 하게 돼 너무나 즐거운 마음"이라고 흡족해했다. '호피무늬'는 아메바컬쳐의 수장인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환불원정대'에서 엄정화와 호흡을 맞췄던 마마무 화사, 힙합계의 트렌드 세터 디피알 라이브(DPR LIVE)가 피처링했다. 뮤지션 챈슬러가 코러스로 합류했고 스타 안무가 리아킴이 퍼포먼스를 담당했다.
디피알 라이브의 음악에 대해서는 항상 '힙하다'고 생각을 해왔다. "이 곡에 참여 해준다면 음악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요청 드렸다"고 했다. "리아킴은 평소 그녀의 안무를 너무 좋아해서 부탁하게 됐어요. 챈슬러 또한 곡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 아티스트라 생각해 요청했죠. 두 분 모두 감사하게도 그 자리에서 바로 참여를 결정해줬죠. 결과적으로 제가 함께 작업 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과 이번 신곡을 완성할 수 있게 됐고 다시 한 번 개코, 화사, DPR LIVE, 리아킴, 챈슬러, 패디(Padi)님께 감사드립니다." 엄정화는 이효리, 화사, 래퍼 제시와 결성한 환불원정대에서 맏언니 만옥으로 친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해 다시 주목 받았다. 환불원정대로 발표한 음원 '돈트 터치 미'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영원한 건 없다' 해도 '영원할 순간은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대를 넘나들며 자리를 지켜온 '디바' 엄정화의 진가와 내공을 녹였다.
"제게 2020년은 환불원정대를 통해 많은 선물과 응원을 받은 한 해입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기쁜 만큼 이제는 제가 '호피무늬'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엄정화가 이야기하는 희망과 현실에 대한 노래죠. 우리 모두가 힘든 지금의 상황 속에서도 이 노래가 주는 메시지처럼 자기 스스로를 기쁘게 하고 희망의 마음만은 계속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