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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도래, 5대 수출 유망 분야는?

등록 2021-01-24 11:00:00   최종수정 2021-02-01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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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대미 수출 5대 유망분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향후 정책 방향과 최근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한 5대 수출 유망분야를 제시했다. 2021.01.24.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수출 유망분야로 신재생에너지·전기차·바이오헬스·디지털 전환·홈리빙 등 분야가 꼽혔다. 이들 분야의 수출 전망이 밝아지면서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대미 수출 5대 유망분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향후 정책 방향과 최근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한 5대 수출 유망분야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변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셀·모듈, 풍력타워 등 관련 품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의 태양광 셀 수입규모는 8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산은 11.5%인 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차와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미국 내 충전소 확대, 보조금 등 정책 지원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지목됐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배터리 수입은 2019년 대비 20.5% 증가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지 생산에 투입되는 핵심 소재 및 장비 등의 수출이 늘어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헤스 시장은 공공의료를 강화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미국의 고령화 트렌드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5505만명으로 선진국 중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진단키트, 마스크 등 방역물품 외에도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의약품과 물리치료기기 등 관련 제품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전환에 다른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고속저장장치(SSD)와 카메라 수입이 2019년 대비 각 38.4%, 10.2% 증가했다. 올해는 미국 이동통신사가 본격적으로 5G 투자를 예고하고 있어 통신장비 및 부품 수출도 유망하다.

이 외에도 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에 힘입어 홈·리빙 품목의 수출 확대도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의 수입이 36.2% 증가한 면류를 비롯해 각종 가공식품과 가전 등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무역협회 정혜선 수석연구원은 "미국 신행정부의 새로운 정책 변화에 맞춰 5대 유망분야와 관련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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