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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일 14일 만에 美바이든 통화…역대 사례는

등록 2021-02-04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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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조지 부시 통화 4일 만에…MB-오바마 13일 만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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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첫 정상 통화를 했다. 2000년대 들어 한미 정상 통화가 미국 대통령 취임(재선 제외) 후 4~13일 안에 이뤄졌던 점을 고려하면 늦은 편이다.

가장 최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21일(이하 우리 시각) 취임 후 9일 만인 30일 오전 9시에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당시 아베 신조 총리와는 이틀 전인 28일에 통화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첫 취임 후 13일만(2월3일)에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 정상 통화를 진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미국의 새 행정부가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처음 취임한 2001년 취임 4일만(1월25일)에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했다.

20분 간 이어진 통화에서 당시 양 정상은 한미 관계가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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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2.04. [email protected]
김 대통령은 당시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신사고를 주창한 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을 들어 "북한이 개혁 개방의 선택을 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며 "정치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는 개혁 개방의 길로 가지 않느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북관을 확립, 협의해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벨상평화상 수상자인 대통령과 남북 문제 등 동북아 평화 문제에 대해 동반자로서 일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한미 관계가 중요하고 한미 관계의 긴밀한 협의가 동아시아 평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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