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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日에 0-3 완패 "변명의 여지없는 패배…내 책임"

등록 2021-03-25 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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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0번째 한일전에서 0-3 참패…유효슈팅 1개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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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 완패를 인정했다. 한국 축구가 10년 만에 가진 일본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3골차 완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내리 3실점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제대로 된 유효슈팅이 거의 없었다. 공식 기록은 유효슈팅 1개.

한일 친선 경기로는 지난 2011년 8월 삿포로(0-3 패배) 경기 이후 10년 만이었다. 이후 네 차례 동아시안컵에서 대결했지만 일진 선수들은 나서지 않았다. 10년만의 진검승부에서 또 3골차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일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진 건 1974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정기전(1-4),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세 번째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전혀 하지 못했다. 많은 실수들이 나왔다. 특히 위험지역에서 공을 빼앗기는 장면이 나와 실점 상황을 많이 맞았다"며 "후반전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강하게 나갔지만 그럼에도 상대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 패배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당한 패배였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전은 일본축구협회의 제의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 중인 주축 선수들이 부상,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합류하지 못해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처음 한일전 제의가 왔을 때, 우리에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수락했다. 그때만 해도 많은 준비와 생각을 했는데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바뀐 부분도 많았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오늘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한일전의 의미는 당연히 잘 알고 준비했지만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았다. 더 나은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상대가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일본에) 축하를 전한다. 상대가 이길만한 자격이 있었다. 오늘 패배에 대해서 잘 곱씹어보고 배우고, 개선할 점이 있다면 그래야 한다"며 "전력 차이가 있었지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파가 합류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해외파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건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정직하지 못한 것이다. 이 결과에 대해서 진중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변명일 뿐이다.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리 말하는 것도 공평하지 않다. 이번 경기와 소집, 작년 11월 소집부터 돌이켜보면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것, 전체 나아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며 "누가 있었더라면 결과가 나아졌을 것이라는 말은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도 해선 안 될 만이다. 공평하지 않다. 나 스스로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발언이 될 것이다. 패배의 책임은 저만이 지고 있는 부분이다"고 보탰다.

이강인(발렌시아)의 제로톱 활용에 대해선 "전술적인 부분이었다. 이걸 통해서 상대의 수비 균열을 꾀했다. 상대 수비가 우리를 압박할 때, 수비를 자기 포지션에서 끌어내릴 수 있었다면 그 틈으로 2선에 있는 측면 윙어들과 섀도우 스트라이커 남태희가 침투하는 움직임을 원했다"면서 "이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에 특히 공을 받으러 내려오고, 중앙에서만 공격을 전개했다. 의도했던 전략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강인의 제로톱 전술은 상대 분석을 통해 선택한 것이다. 잘 되지 않은 것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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