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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여개국, 코로나 '폭증' 인도에 산소·의약품 지원

등록 2021-05-02 10:22:53   최종수정 2021-05-03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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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AP/뉴시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29일(현지시간) 38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인도를 돕기 위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물품이 30일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2021.04.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일일 확진자가 40명을 돌파한 인도에 한국과 미국 등을 비롯한 40개국 이상이 산소와 의약품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PTI와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하르시 바르단 슈링글라 외무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산소와 의약품이 절대로 필요한 인도에 지금까지 40개국 넘게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하루 신규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3500명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의료지원 체제가 붕괴할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은 그간 1억 달러(약 1118억원) 상당 의료물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소 실린더 1100통과 2만 회분의 코로나 백신 치료제 렘데시비르, 2000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인공호흡기와 의료용 마스크, 프랑스는 액체산소, 영국 경우 공기를 흡입해 산소를 배출하는 산소 농축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도 인공호흡기와 산소 농축기를 공여하기 위한 절차를 서둘러 밟고 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를 처음 인도에 공급했다. 지난달 중순 인도 보건 당국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스푸트니크V 1차 공급분이 전날 하이데라바드에 도착했다.

모스크바 주재 인도대사는 앞서 스푸트니크V 백신 15만~20만 회분, 이달 말까지 약 300만 회분을 들여온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또한 인도 현지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제조해 공급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언명했다.

중국과 국경충돌 등으로 관계가 악화한 중국도 자국산 백신을 대량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접한 지역 라이벌 파키스탄은 인공호흡기와 엑스선 기기를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인도에선 치료에 쓰이는 산소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백신 제조능력을 갖춘 인도는 1일부터 18세 이상 접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물량이 크게 달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2일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시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916만4969명으로 늘어났고 이제껏 사망자 수도 21만1853명에 이르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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