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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활개치는 보이스피싱, 어떻게 예방할까

등록 2021-05-17 05:00:00   최종수정 2021-05-24 0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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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갈수록 금융사기가 활개 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융사기로 돈을 잃은 청년들과 자영업자들이 죄책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목숨 같은 돈을 지키고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금융사기 유형과 대처 방안을 다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부터 금융사기범들이 가족으로 속여 돈을 빼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르는 번호의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가족이라고 속입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고장 났다고 핑계 대며 돈과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또는 원격 조종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합니다.

개인·신용정보를 얻은 사기범들은 새 휴대폰을 개통합니다. 이어 새 휴대폰과 신분증을 이용해 금융회사의 비대면 계좌를 개설합니다. 피해자 명의로 카드론·약관 대출을 신청하고 비대면 계좌로 돈을 빼냅니다.

누군가 가족이라고 소개하며 문자·카카오톡을 통해 돈을 요구하면, 정말 내 가족인지 통화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들은 100% 사기범들이니, 신분증 사본·계좌번호·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하면 절대 제공해서는 안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앱과 URL도 클릭하지 않아야 합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을 빙자한 보이스피싱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표적입니다.

사기범들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코로나19 관련 대출을 상담해주겠다고 합니다. 정부의 한시적인 지원제도이며 소득·재산·신용등급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고 유혹합니다. 우선 이들은 주민등록번호·소득·직장·재산 현황 등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이어 저금리 대출을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 신용점수를 높여야 한다면 돈을 빼돌립니다.

정부 기관과 제도권 금융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광고·개인정보 제공·자금 송금·뱅킹앱 설치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습니다. 기존대출 상환과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자금 이체 요구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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