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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사진으로 보는 문화]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등록 2021-07-03 05:30:00   최종수정 2021-07-12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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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버스(다중우주, Multiverse)’ 부제로 최첨단 과학기술 활용 작품 전시

로보틱 거울을 활용, 자연과 기술을 탐구하는 김치앤칩스의 <헤일로><응시>

자율주행드론을 활용한 설치·영상 작품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년부터 장르를 확장하고 영역 간 경계를 허무는 다학제, 융복합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을 진행해 왔다. 올해 네 번째 다원예술 프로그램인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는 ‘멀티버스(다중우주, Multiverse)’를 부제로 가상현실, 인공지능, 드론,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같은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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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2018) 프로젝트를 오는 9월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개한다.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 빛을 반사한다.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태양과 바람의 움직임, 관람객의 기다림이 수반되어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2021.07.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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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응시는 관객을 거울 속 자신의 이미지를 응시하는 주체이자 자기이미지의 응시 대상 그사이를 끝없이 왕복하게 해준다. 김치앤칩스는 빛의 무한한 진행이 만들어내는 효과와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오래된 매체이자, 주체 형성의 장치인 ‘거울’을 통해 증폭하려고 한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울은 유리판 후면을 알루미늄으로 씌워 대량생산하는 거울로 빛의 굴절로 인한 이미지의 왜곡을 피할 수 없다. 특히 반사의 수가 많아지면 왜곡 또한 증폭되어 실물과 큰 괴리가 생긴다. 원본과 반사이미지 사이 차이가 없는 그래서 오히려 한 번도 본 적 없는 ‘실재’에 근접한 자신을 응시하기 위해서 작가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이용해 평탄도를 측정하고 표면을 여러 번 갈고 연마하여 매우 평탄한 유리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유리판 전면을 은도금(silvering)하여 빛의 굴절이 거의 없이 실제 형태와 가까운 상을 반사하는 거울(Front Silvered Mirror) 장치를 제작했다. 로보틱 플랫폼에 의해 움직이는 두 대형 전면 거울과 빛의 개입이 만드는 시간과 공간의 확장 안에서 관객은 찰나의 시차를 두고 거울 속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나와 응시를 교환한다. 관객은 응시의 주체와 대상 사이를, 주인공과 관찰자의 시점 사이를, 찰나와 무한대의 시차 사이를 오가며 낯선 자아 혹은 자기이미지를 만난다. 무한한 복제(double)를 경험하게 될 전시장은 명상/ 자기성찰의 공간이자, 동시에 히스테리/자기 분열의 장소가 될 것이다. 2021.07.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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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은 자연,사물,기계사이의 연결과이종적결합을주제로 두 종류의드론을 활용한 설치, 영상 작품이다. 이작업은가시적세계너머의실체를드러내고자한다.미술관의보이지않는공간,신체가닿을수없는장소를배회하는기계장치인드론을떠올리며작가가붙인제목으로,인공지능로봇의역설,그이면에숨은노동,기계-눈의감각들그리고영상의유령성등을생각하게해준다.더불어이기계-유령은인간지각의한계를실감하게하고기존주체의위치를위협하며새로운감각의개입을요구한다.안정주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 변주, 반복하여 독자적인 서사구조의 영상작업을 만들어왔다. 전소정은 비선형적인 시공간을 가설하여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의 전시 작품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2018)와 신작 <응시> 작품과 안정주-전소정 작가의 <기계 속의 유령> 설치, 영상 작품이다.

<헤일로>는 김치앤칩스의 실천적 개념 “Drawing in the air(허공에 그리기)”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태양을 기계와 자연으로 시각화한 작품으로 야외 공간인 미술관 마당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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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2018) 프로젝트를 오는 9월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개한다.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 빛을 반사한다.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태양과 바람의 움직임, 관람객의 기다림이 수반되어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2021.07.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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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2018) 프로젝트를 오는 9월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개한다.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 빛을 반사한다.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태양과 바람의 움직임, 관람객의 기다림이 수반되어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2021.07.03. [email protected]

태양은 강력한 ‘실체’이지만, 우리는 이를 직접 조망할 수 없다. 예술과 기술은 이러한 태양의 관찰과 재현의 역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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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2018) 프로젝트를 오는 9월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개한다.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 빛을 반사한다.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태양과 바람의 움직임, 관람객의 기다림이 수반되어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2021.07.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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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2018) 프로젝트를 오는 9월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개한다.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 빛을 반사한다.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태양과 바람의 움직임, 관람객의 기다림이 수반되어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김치앤칩스는 다양한 재료, 여러 기술, 자연현상과 과학기술 등 물질과 비물질을 소재로 삼고, 그 경계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현상을 예술적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디지털 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 우즈(Elliot Woods)가 2009년에 결성했으며 Drawing in the Air 라는 개념하에 제한과 형식이 없는 이미지를 만드는 실험을 하고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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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2018) 프로젝트를 오는 9월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개한다.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 빛을 반사한다.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태양과 바람의 움직임, 관람객의 기다림이 수반되어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2021.07.03. [email protected]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 빛을 반사한다.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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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응시는 관객을 거울 속 자신의 이미지를 응시하는 주체이자 자기이미지의 응시 대상 그사이를 끝없이 왕복하게 해준다. 김치앤칩스는 빛의 무한한 진행이 만들어내는 효과와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오래된 매체이자, 주체 형성의 장치인 ‘거울’을 통해 증폭하려고 한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울은 유리판 후면을 알루미늄으로 씌워 대량생산하는 거울로 빛의 굴절로 인한 이미지의 왜곡을 피할 수 없다. 특히 반사의 수가 많아지면 왜곡 또한 증폭되어 실물과 큰 괴리가 생긴다. 원본과 반사이미지 사이 차이가 없는 그래서 오히려 한 번도 본 적 없는 ‘실재’에 근접한 자신을 응시하기 위해서 작가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이용해 평탄도를 측정하고 표면을 여러 번 갈고 연마하여 매우 평탄한 유리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유리판 전면을 은도금(silvering)하여 빛의 굴절이 거의 없이 실제 형태와 가까운 상을 반사하는 거울(Front Silvered Mirror) 장치를 제작했다. 로보틱 플랫폼에 의해 움직이는 두 대형 전면 거울과 빛의 개입이 만드는 시간과 공간의 확장 안에서 관객은 찰나의 시차를 두고 거울 속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나와 응시를 교환한다. 관객은 응시의 주체와 대상 사이를, 주인공과 관찰자의 시점 사이를, 찰나와 무한대의 시차 사이를 오가며 낯선 자아 혹은 자기이미지를 만난다. 무한한 복제(double)를 경험하게 될 전시장은 명상/ 자기성찰의 공간이자, 동시에 히스테리/자기 분열의 장소가 될 것이다. 2021.07.03. [email protected]

김치앤칩스의 신작 <응시>는 거울의 반사로 인한 빛의 무한한 진행이 만들어내는 효과와 현상에 주목한 작품이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거울은 유리판 후면을 알루미늄으로 씌운 것으로 빛의 굴절로 인한 이미지의 왜곡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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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응시는 관객을 거울 속 자신의 이미지를 응시하는 주체이자 자기이미지의 응시 대상 그사이를 끝없이 왕복하게 해준다. 김치앤칩스는 빛의 무한한 진행이 만들어내는 효과와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오래된 매체이자, 주체 형성의 장치인 ‘거울’을 통해 증폭하려고 한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울은 유리판 후면을 알루미늄으로 씌워 대량생산하는 거울로 빛의 굴절로 인한 이미지의 왜곡을 피할 수 없다. 특히 반사의 수가 많아지면 왜곡 또한 증폭되어 실물과 큰 괴리가 생긴다. 원본과 반사이미지 사이 차이가 없는 그래서 오히려 한 번도 본 적 없는 ‘실재’에 근접한 자신을 응시하기 위해서 작가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이용해 평탄도를 측정하고 표면을 여러 번 갈고 연마하여 매우 평탄한 유리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유리판 전면을 은도금(silvering)하여 빛의 굴절이 거의 없이 실제 형태와 가까운 상을 반사하는 거울(Front Silvered Mirror) 장치를 제작했다. 로보틱 플랫폼에 의해 움직이는 두 대형 전면 거울과 빛의 개입이 만드는 시간과 공간의 확장 안에서 관객은 찰나의 시차를 두고 거울 속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나와 응시를 교환한다. 관객은 응시의 주체와 대상 사이를, 주인공과 관찰자의 시점 사이를, 찰나와 무한대의 시차 사이를 오가며 낯선 자아 혹은 자기이미지를 만난다. 무한한 복제(double)를 경험하게 될 전시장은 명상/ 자기성찰의 공간이자, 동시에 히스테리/자기 분열의 장소가 될 것이다. 2021.07.03. [email protected]

작가는 실제에 근접한 모습을 비추기 위해서 빛의 굴절이 거의 없이 형상을 반사하는 거울 장치(Front Silvered Mirror)를 제작했다. 로보틱 플랫폼에 의해 움직이는 두 개의 전면 거울과 빛의 개입이 만드는 시간과 공간의 확장 안에서 관람객은 거울 속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나와 시선을 교환한다. 관람객은 응시의 주체와 대상 사이를, 주인공과 관찰자의 시점 사이를, 찰나와 무한대의 시차 사이를 오가며 무한한 자기 복제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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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은 자연,사물,기계사이의 연결과이종적결합을주제로 두 종류의드론을 활용한 설치, 영상 작품이다. 이작업은가시적세계너머의실체를드러내고자한다.미술관의보이지않는공간,신체가닿을수없는장소를배회하는기계장치인드론을떠올리며작가가붙인제목으로,인공지능로봇의역설,그이면에숨은노동,기계-눈의감각들그리고영상의유령성등을생각하게해준다.더불어이기계-유령은인간지각의한계를실감하게하고기존주체의위치를위협하며새로운감각의개입을요구한다.안정주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 변주, 반복하여 독자적인 서사구조의 영상작업을 만들어왔다. 전소정은 비선형적인 시공간을 가설하여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한편, 지난 5월 14일부터 세 번째로 공개된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은 자연, 사물, 기계 사이의 연결과 이종적 결합을 주제로 두 종류의 드론을 활용한 설치, 영상 작품이다. 작품에 활용된 드론은 각각 자율주행드론과 경주용 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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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은 자연,사물,기계사이의 연결과이종적결합을주제로 두 종류의드론을 활용한 설치, 영상 작품이다. 이작업은가시적세계너머의실체를드러내고자한다.미술관의보이지않는공간,신체가닿을수없는장소를배회하는기계장치인드론을떠올리며작가가붙인제목으로,인공지능로봇의역설,그이면에숨은노동,기계-눈의감각들그리고영상의유령성등을생각하게해준다.더불어이기계-유령은인간지각의한계를실감하게하고기존주체의위치를위협하며새로운감각의개입을요구한다. 안정주(오른쪽)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 변주, 반복하여 독자적인 서사구조의 영상작업을 만들어왔다. 전소정은 비선형적인 시공간을 가설하여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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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은 자연,사물,기계사이의 연결과이종적결합을주제로 두 종류의드론을 활용한 설치, 영상 작품이다. 이작업은가시적세계너머의실체를드러내고자한다.미술관의보이지않는공간,신체가닿을수없는장소를배회하는기계장치인드론을떠올리며작가가붙인제목으로,인공지능로봇의역설,그이면에숨은노동,기계-눈의감각들그리고영상의유령성등을생각하게해준다.더불어이기계-유령은인간지각의한계를실감하게하고기존주체의위치를위협하며새로운감각의개입을요구한다.안정주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 변주, 반복하여 독자적인 서사구조의 영상작업을 만들어왔다. 전소정은 비선형적인 시공간을 가설하여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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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은 자연,사물,기계사이의 연결과이종적결합을주제로 두 종류의드론을 활용한 설치, 영상 작품이다. 이작업은가시적세계너머의실체를드러내고자한다.미술관의보이지않는공간,신체가닿을수없는장소를배회하는기계장치인드론을떠올리며작가가붙인제목으로,인공지능로봇의역설,그이면에숨은노동,기계-눈의감각들그리고영상의유령성등을생각하게해준다.더불어이기계-유령은인간지각의한계를실감하게하고기존주체의위치를위협하며새로운감각의개입을요구한다.안정주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 변주, 반복하여 독자적인 서사구조의 영상작업을 만들어왔다. 전소정은 비선형적인 시공간을 가설하여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심현철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무인 시스템 연구실이 개발한 자율주행드론으로, 서울박스 내 설치된 구조물(로봇팔, 상승과 추락을 반복하는 공기주머니, 어항 속 물고기 등) 사이를 날아다니며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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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참여작가 안정주/전소정의 <기계 속의 유령>은 자연,사물,기계사이의 연결과이종적결합을주제로 두 종류의드론을 활용한 설치, 영상 작품이다. 이작업은가시적세계너머의실체를드러내고자한다.미술관의보이지않는공간,신체가닿을수없는장소를배회하는기계장치인드론을떠올리며작가가붙인제목으로,인공지능로봇의역설,그이면에숨은노동,기계-눈의감각들그리고영상의유령성등을생각하게해준다.더불어이기계-유령은인간지각의한계를실감하게하고기존주체의위치를위협하며새로운감각의개입을요구한다.안정주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 변주, 반복하여 독자적인 서사구조의 영상작업을 만들어왔다. 전소정은 비선형적인 시공간을 가설하여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경주용 드론은 한강 밤섬과 미술관 내부를 가로지르며 인간의 감각 경험을 초월한 속도와 시각으로 담아낸 다층적 풍경의 영상(20분 분량)을 선보인다.

<헤일로><응시>와 <기계 속의 유령> 작품은 각각 9월 24일(금), 8월 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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