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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텃밭 표심 잡기 경쟁…민심 향배 주목

등록 2021-08-14 1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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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DJ생가 찾아 "DJ위업 존경 그 길 따라 전진"

이낙연 붕괴 참사 유족 만나 재발방지책 마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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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 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회의원과 전남 신안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재명 캠프 제공) 2021.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광복절 연휴를 맞아 동시에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명낙대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지지율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상황에 최대 승부처인 호남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을 회고하면, 정말 인동초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것 같다. 온몸을 던져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해내고 새로운 개혁의 길을, 또 남북 평화의 길을 열어낸 위업을 존경한다. 그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앞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전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만을 찾았다. 이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 책무를 아프게 새기겠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이튿날인 15일에는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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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 서석동 치매안심센터에서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유족들과 면담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이낙연 캠프 제공) 2021.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목포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를 포함, 전남 동·서부권을 방문한 뒤 이날 광주를 찾았다.

이 전 대표는 광주 동구 서석동 치매안심센터에서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유족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전 대표는 "(붕괴 참사의)완벽한 진상 규명, 남김 없는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최대한의 복구 노력,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족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있어선 안 되는 참혹한 일을 겪은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고통을 다시는 누구도 겪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전북 고창 노을대교 현장을 방문한 뒤 15일에 전주 일정을 끝으로 2박 3일 호남 일정을 마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호남 대망론과 전략적 선택 사이에 고민하는 호남민의 마음을 누가 잡을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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