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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그린 빌딩'이 뭘까요

등록 2021-09-06 07:00:00   최종수정 2021-09-13 0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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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SG 투자란 환경이나 사회, 지배구조와 같이 재무적이지 않은 요소를 고려해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인데요. 보통은 상장돼 있는 기업의 주식과 관련해 ESG 투자가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주식과 관련한 ESG 투자도 있지만 채권이나 대체투자에서도 ESG 요소가 고려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ESG 채권을 발행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면 대체투자 분야에서 ESG 투자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대체투자라고 하면 부동산, 사모투자, 인프라투자 등을 포괄적으로 말합니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전통적인 자산으로 묶이지 않는 투자 영역인데요. 보통 리스크나 수익률이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대체투자 시장에서 ESG 요소가 가장 많이 고려되는 영역은 부동산입니다. 다양한 투자 방식이 있겠지만 주로 '그린 빌딩'이라고 불리는 건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여기서 그린 빌딩이란 뭘까요.

그린 빌딩은 건축 과정과 철거 과정 등 전반에서 인간의 건강과 자연 환경에 주는 영향을 줄이도록 설계된 건물을 말합니다. 요약하자면 '친환경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부가적인 폐기물을 줄이고 공해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이죠.

그렇다면 그린 빌딩은 누가 어떻게 평가할까요. 인증 기관들이 건물 운영이나 자원 이용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게 되는데요. 이 등급에 따라 ESG 성격을 가진 자금이 투자될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리드(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와 같은 인증 제도가 있습니다.

그린 빌딩 평가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리드 인증을 획득하려면 해당 프로젝트가 필수 조건을 준수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추가적인 크레딧을 선택해야 합니다.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환경 법규를 준수하고 있는지, 합리적으로 건물 경계를 설정하고 있는지, 건물의 에너지, 물 사용량 데이터를 공유하는지, 최소 수용 인원과 면적을 준수하는지 등을 인증해야 합니다. 등급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등급으로 나뉘는 식입니다. 플래티넘 등급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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