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다우 지수, 금리 조기 인상 시사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

등록 2021-06-18 05:36:28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다우 0.62% S&P500 0.04% ↓…나스닥은 0.87% ↑

associate_pic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하루 전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연준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2024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던 지난 3월 발언과 달리 2023년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채권 매입 규모를 언제부터 축소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채 테이퍼링을 시작할 경우 사전에 통보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은행 주식들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유 가격도 하락해 에너지 관련 주식들도 하락 압력을 크게 받았다. 금값은 폭락했고, 미 달러화는 다른 주요 국가들 통화에 비해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1만2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3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210.22포인트(0.62%) 떨어진 3만3823.45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4221.86으로 폐장, 전날보다 1.84포인트(0.04%) 하락했지만 사실상 전날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주요 지수들 중 유일하게 121.67포인트, 0.87% 상승한 1만4161.35로 뛰어올랐다.

중소기업들의 주식 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러셀 2000 지수는 2287.96으로 26.73포인트, 1.16% 하락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하루 전 1.57%에서 1.50%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유럽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소폭 상승했지만 영국과 이탈리아 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한국 증시는 각각 0.9%와 0.4% 하락했지만 홍콩 증시는 0.4% 상승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