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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北 SLBM 가능성 주목…"대화 재개 가능성 속 군비 경쟁 전개"(종합)

등록 2021.10.19 16:59:30수정 2021.10.19 17: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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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포, 北 잠수함 생산 방위산업 중심지"
"전문가들, 北 신형 SLBM 공개 후 시험 예측"
"SLBM 발사 2년만…남한도 최근 첫 SLMB 성공"
"북, 압박 패턴 반복…핵보유국 인정 노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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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주요 외신들이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을 주목했다. 시험 발사 배경을 두고선 비핵화 대화 재개 가능성을 앞두고 핵 보유국 인정 등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압박 패턴을 반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AP통신은 "북한은 미국이 북핵과 관련한 대북 대화 제의를 재확인한 지 몇 시간 만에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탄도미사일이 신포에서 발사된 점을 주목했다.

AP는 "신조 조선소는 북한이 잠수함 생산에 주력하는 방위 산업의 중심지"라며 "북한은 최근 몇 년 간 잠수함에서 발사되도록 설계된 탄도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신포를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2019년 10월이 마지막"이라며 "분석가들은 북한이 지난해와 올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최소 2대의 신형 SLBM을 공개한 뒤 그러한 무기들의 실험을 재개할 것을 예상했고, 북한이 여러 대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더 큰 잠수함을 건조하려는 징후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북한은 김정은 정권의 다음 단계 핵심 핵 무기인 SLBM을 수년 간 개발해왔고, 여기에는 이동식 미사일과 잠재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된다"며 "다만 전문가들은 탐지가 어렵고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잠수함을 몇 척 건조하는데까지 수 년의 시간과 자원, 주요 기술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는 북한이 한·미 등과의 비핵화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또 다시 미사일 시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압박용이라고 분석했다.

AP는 "북한은 9개월 간의 소강 상태를 끝내고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한국을 압박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한국에 조건부 평화 제의를 하면서 무기 시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은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의 바람을 이용하려는 것이 분명하지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남한의 자유 재량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로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시험을 비난 받지 않도록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핵 보유국으로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일부 외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AFP통신도 "미사일이 발사된 신포는 북한의 주요 해군 조선소"라며 "이전의 위성 사진에는 이 시설에서 잠수함이 찍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SLBM을 개발 중이고 예전에 수중 발사 시험을 단행한 적이 있다"며 "분석가들은 현재까진 잠수함보다는 수중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남한이 독자 개발한 SLBM 발사 시험 성공과 국산 초음속 순항미사일 공개를 상기하며 역내 군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는 "한국은 지난달 SLBM 첫 시험에 성공, 기술력을 입증하며 엘리트 국가 그룹에 진입했고 초음속 순항 미사일도 공개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싸고 역내 군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알자지라도 "북한은 이 지역(신포)에 잠수함 기지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이전에도 다른 유형의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의 금지된 무기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시험은 수 개월 간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긴장감에 이은 것"이라며 "북한은 9월 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올해 점점 더 많은 발사체를 시험 발사해왔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북한은 10월4일 남북 통신연락선을 공식적으로 복원하는 것에 동의하는 등 남북 관계는 따뜻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17분께 북한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탐지했다. 고도는 약 60㎞, 비행거리는 약 590㎞로 알려졌다. 기존 북극성 계열 SLBM보다 낮은 고도다. 가장 최근인 2019년 10월 발사됐던 북극성-3형의 고도는 약 910㎞, 비행거리는 450㎞였다.

한미 정보당국은 추가 제원 등의 정보를 정밀 분석 중인데 기존 고래급(20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직경 1m 미만의 소형 SLBM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SLBM을 발사했다면 지난 2019년 10월 북극성-3형에 이어 2년 만으로, 당시는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잇단 시험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이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의원 선거 연설을 위해 후쿠시마를 방문 중이었으나,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총리 관저로 복귀하기로 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워싱턴DC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종전 선언 제안 가능성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조건 없는' 대화 제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특별대표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말 방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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