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드·AIIB논란에 외교갈등 우려…봉합시도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한국이)사드나 AIIB문제로 미·중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처럼 돼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방공식별구역 문제 등을 해결한 사례 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으므로 국익을 토대로 중심을 잡고 방향감각을 갖고 현명한 결정을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중 관계에 관해 "기본적으로 한·중 관계 전체를 보면 지난 2년간 과거 어느 때보다 최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양국 정부 간 신뢰가 관계있고 소통이 잘 되고 있다"며 " 어떤 이슈가 그간 잘 유지돼온 신뢰관계를 본질적으로 손상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100년전, 50년전처럼 강대국의 눈치를 보고 휘둘리는 식으로 보는 분석이 있지만, 대한민국은 국력이나 외교력 상승 때문에 이제 휘둘리거나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우리의 발언에 힘이 있고 그런 위치에 있어서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주도적이고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결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사안을 (한국이 처한) 도전으로 볼 수 있지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또 전략적 위상과 가치가 높아지므로 이번 사안은 한국에 대한 러브콜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