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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건강해지는 피자·파스타 여기 있소” 서울 잠실 ‘요리하는 남자’

등록 2015-03-23 10:30:34   최종수정 2016-12-28 1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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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포도 니코타 치즈 샐러드’.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피자, 파스타를 먹으면서 건강해진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피자·파스타는 칼로리 높은 음식의 대명사 아닌가.

 그런 의문을 품은 사람이라면 서울 잠실 신천 먹자거리 한복판에 자리한 퓨전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리하는 남자’(02-419-1511)에 가보라. ‘건강에 좋은 피자, 파스타도 있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천역 4번 출구 맥도날드 골목 뒤 잠실성당 사거리 인근, 송파구 잠실동 180-0 반석 빌딩 지하 1층에 터를 잡았다.

 ‘지하’라고 하나 가게가 80평이나 될 정도로 넓고, 환기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아늑하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지하라는 사실은 가게에 들어선 순간 잊어버리고 만다.  

 대표 메뉴 3가지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청포도 니코타 치즈 샐러드’(1만5000원)다. 도우(빵) 위에 함께 나온 청포도를 듬뿍 올리고 그 위에 다시 가게에서 직접 만든 니코타 치즈를 잘 펴 바른 뒤 도우로 싸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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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새우 로제 파스타’.
 이 집이 직접 개발한 메뉴인데 이탈리아산 밀가루로 반죽을 만든 뒤, 5일이나 숙성해 화덕에서 구워낸 도우의 촉촉하고 쫄깃함이 청포도의 상큼하면서 달콤한 맛, 치즈의 고소한 맛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맛의 세계를 펼쳐놓는다.

 다음은 ‘샐러드 베리 피자’(1만8000원)다. 역시 화덕에서 구운 도우 위에 블루베리, 라스베리 등 ‘슈퍼푸드’ 베리와 루콜라를 듬뿍 올린 피자다.

 도우 위를 수북이 장식한 새빨갛고 새까만 베리와 녹색 루콜라가 일단 눈에서부터 식욕을 자극한다. 한쪽을 집어 먹으니 그 새콤달콤함이 차진 도우와 어우러지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게 만든다. 

 ‘피자가 몸에 좋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때쯤 ‘새우 로제 파스타’(1만6500원)가 나온다.

 각종 재료를 넣고 4~5시간 동안 푹 끓여낸 육수를 사용한다. 면도 쫄깃쫄깃하게 잘 넘어가고, 새우도 품질 좋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잘 익혀져 나온다. 특히 토마토와 생크림을 절묘하게 배합해 만든 소스는 입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감칠맛 난다. 바닥까지 긁어먹다 아쉬움 속에 스푼을 내려놓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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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샐러드 베리 피자’.
 좋은 재료를 써서 셰프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의 향연이 펼쳐지니 몸에 좋지 않을 수가 없겠다. 여기에 서울 청담동이나 가로수길 유명 파인다이닝급 음식들을 20~30%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지갑 걱정까지 덜어내니 마음마저 홀가분해진다.

 모든 것을 떠나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니 뇌에서 ‘행복 호르몬’이라는 세르토닌이 한껏 분출된다. 이 집 음식을 먹다 보면 건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문 연다. 좌석은 총 102석. 대형 오픈 키친을 중심으로 크게 3개 공간으로 나뉘므로 각종 모임을 열기에도 좋다.

 아직은 활성화하지 않았지만 키친 앞에 바 형태의 테이블을 만들어놓아 혼자 또는 두 명이 와 그곳에 앉아 남자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요리하는 남자들과 대화하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지역 특성상 건물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지만,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 주차비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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