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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강아지도 탑승권 드려요"…티웨이항공의 '티펫' 서비스

등록 2021-05-01 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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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희 운송지원팀 대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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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다희 티웨이항공 운송지원팀 대리.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펫프렌들리(Pet-Friendly) 항공사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본사에서 만난 양다희 운송지원팀 대리는 2월부터 시행한 '티펫(t’pet)' 서비스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이다.

티펫 서비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기내 동반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세계 최초 펫 전용 탑승권을 발급해 주고, 티펫 전용 스탬프를 발행해 스탬프 6회를 모두 적립한 경우 반려동물 무료 운송 1회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예약 항공편 출발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와 예약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 국내선 반려동물 탑승건수는 1만747건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은 몇 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유기견 봉사 동호회 '함께하개'를 구성해 꾸준히 활동할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양 대리는 "저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항공여행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데 있어 좀 더 제한을 완화하고 뜻깊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티펫 서비스 기획업무를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주고 함께 의견을 나눠준 저희 팀과 사내 유관부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덕분에 티펫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반응이 좋았던 '펫 전용 탑승권' 서비스는 "가족의 한 구성원인 반려동물에게는 왜 탑승권이 없을까?"라는 아쉬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양 대리는 "고객에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과 더 나아가 항공기 객실 승무원에게는 탑승 완료한 반려동물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되어 서비스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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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용 건수도 서비스가 시작된 2월부터 펫팸족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전년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양 대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한 한 고객의 칭송 서신을 꼽았다. 반려동물이 기내의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승무원이 다가와 강아지 내 탑승권 내 반려동물 이름을 기억해 "호두야"라고 호명한 부분에 감동받았다는 내용의 서신이었다.

그는 "이 서신을 통해 세심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티펫 서비스 첫 출시를 기념해 모든 승객에게 3만5000원 상당의 하이포닉 트래블 키트와 온라인 쇼핑몰 20% 할인권을 제공했고, 스탬프 적립 횟수에 따라 티웨이항공 반려동물용 승무원 스카프와 유니폼을 제공했다. 현재 준비한 증정품 대부분이 소진됐다고 한다.

5월에는 유기견 후원을 위해 제작한 핸드폰 케이스의 수익금 기부와 유기견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가정의 달 반려동물과 여행을 가는 고객을 위해 국내 애견사료 업체 ANF와의 업무 제후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양 대리는 티펫 서비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2의 콘셉트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티웨이항공의 경영이념에 따라서 '안전 지킴이 콘셉트'로 준비 중이다.

양 대리는 "서비스 기획자 이전에 반려동물을 반려하고 있는 견주로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고객들과 반려동물들에게 보다 더 편안하고 소중한 여행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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