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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부가 만든 '청동불상' 양산 통도사 봉안, 225㎏

등록 2021-05-03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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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열린 인도 불상 이운식, 2021.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김성찬 기자 = 2023년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제작한 청동불상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왔다.

통도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주한인도대사관 4층 대강당에서 인도 불상 이운식을 했다"며 "이는 지난해 10월 주한 인도대사가 통도사에 불상 기증 의사를 밝힌 지 6개월여 만"이라고 3일 밝혔다.

 이운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한 통도사 스님 20여명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이재영 공동영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과 정필모·최종윤·박성준 국회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통도사는 이운식을 마치고 기증받은 청동 불상을 통도사로 옮긴 뒤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당에 모셨다.

청동으로 제작된 인도 불상은 무게가 2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도사는 오는 16일 불상 안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19일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상 제막식 및 봉헌식 등을 한다.

인도 국립박물관이 주관하는 화상 전시회 '보리심, 인도 불교 예술 전통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마음'도 16일 통도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교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다.

인도 불상의 통도사 기증은 지난해 10월 이재영 위원장 초청으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부부가 양산을 공식 방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올해 2월 인도 정부는 통도사에 불상을 봉안하기로 확정했다. 불상은 지난달 15일 항공기를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주한인도문화원은 "이번 불상 기증은 한국과 인도 간의 오랜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위원장은 "지난 1년 넘게 인도대사관과 통도사 간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불상 기증은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이 인도로, 세계로 뻗어가는 동시에 통도사와 양산시 역시 국제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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