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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장 "대북전단, 접경지역 위협…강력 대응해야"

등록 2021-05-07 18: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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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탈북자 단체 대북전단에 연락사무소 폭파"

"북한, 대북전단 코로나 통로로 보면 과격해질 수도"

"경찰, 철저 수사로 대북전단 살포자 범죄 엄단해야"

"북한, 남북관계 최악으로 몰 일체 도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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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김경협 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은 7일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에 강력히 대응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기본합의서 및 판문점 선언,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자 북한의 무력도발 빌미를 제공하고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켜 접경 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4년 대북 전단살포와 북한의 고사총 사격으로 인해 접경 지역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작년 6월에도 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살포에 대해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대응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말, 자유북한운동연합이라는 탈북자 단체는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며 "명백한 현행법 위반 행위이자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과 국가안보상의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은 자신들의 경제적 숨구멍인 대중무역마저 셀프봉쇄할 정도로 코로나19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대북 전단을 바이러스 유입 통로로 간주할 경우 대응은 한층 더 과격해질 수 있다"며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보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라. 경찰은 철저한 수사와 법 집행으로 대북전단 살포자를 안보범죄로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은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단하라"며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철저한 경계태세로 북한의 대응행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다시는 이와 같은 안보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통일부, 국방부, 경찰과 정보당국 등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철저한 선제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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