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최하위 롯데 제압…원태인, 다승 단독 선두
잠실·문학·수원·광주 경기는 미세먼지 취소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18승11패)은 공동 2위 KT 위즈, LG 트윈스(이상 15승12패)를 2경기 차로 밀어냈다. 전날(6일) 5연패에서 벗어났던 롯데는 하루 만에 다시 패배를 쌓았다. 시즌 11승17패로 최하위다.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서 삼성 원태인이 웃었다. 원태인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안타5개를 맞으면서 삼진은 3개를 빼앗았다. 시즌 5승(1패)째를 따낸 원태인은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6에서 1.18로 조금 올랐지만,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전 3연패.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 반격했다. 장두성의 번트 안타와 상대 폭투, 김준태의 땅볼을 엮어 만든 2사 3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1-1로 맞선 7회말 삼성이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삼성은 선두 이원석의 볼넷, 강한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일궜다. 그러자 롯데는 선발 박세웅을 내리고 구승민을 투입했다. 김민수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이학주의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구승민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 주자 김지찬이 재치있게 홈으로 뛰어 들었다. 삼성은 8회 추가점을 내고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와 박해민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호재와 강한울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4-1로 도망갔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편, 이날 잠실(한화-LG), 문학(키움-SSG), 수원(NC-KT), 광주(두산-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미세먼지 악화로 경기가 취소된 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8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