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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은 임기 1년, 불가역적 평화 마지막 기회로 여길 것"

등록 2021-05-10 1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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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북정책 환영…우리와 긴밀한 협의 결과"

"남북·북미 대화 복원해 평화협력 위한 길 찾을 것"

"임기 쫓기거나 조급해 하지 않겠다…北호응 기대"

"남북 관계 찬물을 끼얹는 일 안 돼…엄정 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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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한반도에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8000만 겨레의 염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긴 숙고의 시간도 이제 끝나고 있다.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며 "미국 바이든 신정부도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 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하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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