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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文, 오기 사과했어야…'부동산' 참여정부처럼 실패"

등록 2021-05-11 0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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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부동산 기사 날짜 가리면 요즘 얘기"

"집으로 돈 버는 사람 없어야 한단 것만 강요"

"정작 집값 올리고 돌아앉아 부동산으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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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020.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실패 사과에 대해 "사과해야 할 일은 부동산 실패뿐 아니라, 왜 실패했는가다. (부동산 정책 실패는) 세상을 내려다보고 가르치려는 오만함과 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십수년 전 참여정부가 똑같은 정책으로 똑같이 실패해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4년간 쌍둥이 정책을 썼다. 16년 전 부동산 기사의 날짜만 가리면 요즘 얘기라 믿을 정도"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참여정부는 집값 상승 국면에서 느닷없이 투기억제를 목표 삼았다"며 "이미 주택의 절대적 부족 시대를 지나 '그냥 집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집'라는 소비자 선호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는데도 말이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4년 전 김현미 장관이 공급은 부족하지 않으며 투기꾼만 잡으면 된다고 공언한 이후,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참여정부의 발자국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며 "국민 삶에 대한 관심이 한 톨이라도 있었다면 과거의 실패를 피하려 애썼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집으로 돈 버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도그마를 세상에 강요하는 것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집값 올리는 정책만 만들어냈고, 자신들은 돌아앉아 부동산으로 재미를 봤다"며 "문 대통령은 양극화를 우려한다고 했다. 양극화 중 가장 악성인 자산 양극화를 전력을 다해 악화시켜 놓고 말이다. 문 대통령은 무엇을 사과하고 바로잡아야 할 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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