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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초선 당대표? 패기만으론 안돼…경험·경륜 있어야"

등록 2021-05-12 09: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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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초선 지원, 역기능 있을 수도"

"당 대표는 대선 관리 능력이 최우선"

"수도권 지지 못얻으면 정권 빼앗겨"

"尹, 국힘 들어와야 지지율 유지 가능"

"장관3인 임명? 국민과 싸우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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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은 12일 초선들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다가올 대선을 지휘하는 지도부는 단순히 패기만으로는 부족하고 경험과 경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초선들도 내가 당을 한 번 책임지겠다고 하고 나서는 부분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들을 당 밖에서 밀어주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으로서 지원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젊은 정치인들에게 일반적인 격려일 수는 있어도 다 있는대로 받아들일 일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식의 격려를 받는게 역기능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 내의 '초선 대 중진' '영남 대 비영남' 분열 분위기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초선이든 중진이든,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당을 개혁시키고 대선을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경륜과 패기가 누구한테 더 있느냐, 이런 식의 관점에서 평가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선 2선 후퇴론'에 대해서도 "2030세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해서, 다른 세대를 버릴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대선은 패기도 중요하지만 경선부터 본선까지 관리할 수 있는 경험 내지는 경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둘 중 어느 하나 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드물게 수도권에서 4선에 오른 권 의원은 '도로 영남당' 논란에 대해선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어떤 출신 지역이냐에 따라 개혁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분명한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폭망하다시피해 초라한 처지가 됐는데, 대선 같은 경우는 초라한 처지 정도가 아니라 수도권 쪽 지지를 못얻으면 정권을 또 빼앗길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는 수도권에서만 4선을 했다. 또 개혁에 대해 끊임없이 주장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개혁성도 충분하고 3번의 대선에서 핵심적으로 관리해 2번 승리를 이끌어냈고 2017년 반기문 총장님을 도와 실패했지만 그 경험도 있다"라고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부각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선 "우리당으로 올거라 낙관적으로 본다"면서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싶다면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바깥에 있을 때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해야한다 이렇게 인정을 해주신거라 평가를 한다"면서 "윤 총장도 정치 선언을 했을 경우 국민의힘 플랫폼에 올라오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그게 사실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선 "이제 우리당에서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홍 의원이 우리당 후보가 될지 말지는 당원이나 국민들이 선택할 부분이지 지도부에 있는 사람이 판단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부적격 판단을 한 장관 3인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데 대해 "굉장히 우려스럽게 본다. 걸핏하면 국민의 뜻에 따른다고 하면서 여론과 다르게 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한테 정면으로 싸우자는 얘기 밖에 안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부겸 총리 후보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은 임명하는게 옳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전 총리를 거론하며 "아무리 본인의 정치 일정이 급하다 하더라도 이런식으로 총리가 임명되기 전에 나가버리는 거는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선사후공의 태도는 절대 귀감이 될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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