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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건물 폭격' AP통신 편집국장 "독립조사 적절"

등록 2021-05-17 0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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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인터뷰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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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샐리 버즈비 AP통신 편집국장이 지난 2018년 12월 13일 뉴욕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 AP통신 등이 입주한 건물이 무너졌다. AP통신 편집국장은 직접 독립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샐리 버즈비 AP 편집국장은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갈등 상황에 처해있다"면서도 "우리는 그 갈등 상황에서 한 쪽의 편을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그 증거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내 AP통신이 입주한 건물이 하마스 세력과 관련이 있다면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버즈비 편집국장은 "우리는 이 시점에서 독립적인 조사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AP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게리 프루잇 AP 사장과 통화를 가졌다.

그는 국무부가 전 세계의 독립 언론인과 언론 단체에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분쟁 지역에서의 보도 필요성에도 주목한다고 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미국 CBS의 프로그램 더네이션과 인터뷰를 가지고 AP 통신이 입주했던 빌딩은 "완벽하게 정당한 타깃(perfectly legitimate target)"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빌딩에 하마스가 존재했는지 증거를 제시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정보국을 통해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폭격했다. 당시 폭격으로 가자지구 내 AP통신, 카타르 국영 방송 알자지라 등이 입주한 12층 건물이 무너졌다.

AP는 이 건물 꼭대기층 사무실과 지붕 테라스는 지난 2009년·2014년을 포함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을 취재한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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