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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주점서 살해 당한 40대, 턱뼈 골절·출혈 확인

등록 2021-05-17 10: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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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1차 구두 소견…정밀감정 통해 사인 규명

인천경찰청, 17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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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하고 시체를 야산에 유기한 30대 업주가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1. 5.1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업주에게 살해된 40대 손님의 시신에서 골절과 출혈 등이 확인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노래주점 업주 A(34)씨에게 살해 당한 B(40대)씨의 시신에서 “턱뼈 골절과 출혈 등이 확인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밀 감정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한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지난달 22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중구 신포동 소재의 노래주점에서 손님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지인 C씨와 함께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이후 실종됐다.

이후 경찰은 노래주점 출입문 3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으나 영상에는 B씨가 노래주점을 나서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술값을 문제로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지난달 22일 오전 2시24분 이후 B씨를 손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지난달 24일까지 시신을 노래주점 내 잘 사용하지 않는 방에 은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시신은 훼손된 채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께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발견됐다.

A씨는 철마산 중턱에 시신을 유기할 당시 휴대전화를 꺼놓거나 휴대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위치추적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도 “B씨가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주점을 나가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나갔다”고 진술하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계속되는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인천경찰청에서 A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상 공개위원회는 신상공개를 결정할 시 내부 논의 등을 거쳐 실명과 얼굴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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