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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인터뷰 나선 CDC 국장…"광범위한 마스크 해제 아냐"

등록 2021-05-17 1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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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새 지침에 혼란 일자 "백신 맞아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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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1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다소 갑작스러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지침을 놓고 혼란이 일자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연속 인터뷰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월렌스키 CDC 국장은 폭스뉴스, NBC뉴스, ABC뉴스, CNN 등 4개 방송사의 일요일 아침 뉴스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최근 개정한 지침을 언급했다.

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둘러싸고 누가 백신 접종자인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CDC가 갑자기 마스크 해제 지침을 내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폭스뉴스에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당신은 안전하지 않다. 백신을 접종하거나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말했다.

또 확진자가 많은 지역사회는 마스크 착용 지침 유지를 고려하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접종받을 자격이 없는 12세 이하 어린이를 포함해 백신 미접종자와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은 마스크를 쓰라고 권했다.

그는 NBC뉴스 '미트더프레스' 인터뷰에서도 "모든사람이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허가한 게 아니다"라며 "당신의 위험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ABC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광범위한 마스크 해제 허가가 아니란 점을 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직원들이 접종을 쉽게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CDC가 섣불리 지침을 개정했다는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새 지침을 내놓기 직전인 11일 상원 보건위원회 청문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엄격한 방역지침 필요성을 옹호했다. 마스크 지침을 완화하라는 압박이 있었느냐는 폭스뉴스 질문에 월렌스키 국장은 부인했다.

CDC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 12세 이상 인구 중 44%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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