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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이재명→오세훈→문재인' 김포골드라인 챌린지 압박

등록 2021-05-17 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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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탄 이낙연 "시민들의 고통과 분노 체감했다"

"즉석에서 국토부 장관에 전화해 개선여지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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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하고 있다. 앞서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출·퇴근 시간대 극도로 혼잡한 경전철을 직접 경험해보는 '김포골드라인 릴레이 챌린지'를 제안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2021.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오는 6월 국토부의 GTX-D노선 발표를 앞두고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골드라인 챌린지' 첫 번째 주자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출근길 '지옥 체험'을 경험하면서 다음 챌린지 주자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천 검단과 김포 시민들은 다음 주자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문재인 대통령 등을 지목하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8일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출근시간 장기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김포골드라인을 김주영·박상혁 의원,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김포시의장과 골드라인에 탑승한 뒤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포시민들의 고통을) 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날마다 두 번씩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건 안 된다. 교통 복지 이전에 교통 정의에 관한 문제로, 정의롭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 즉석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전화해 "개선 여지가 있느냐.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 뒤 "그런 방식으로는 안 된다.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 시간이 걸리는데 그것에 인색할 필요가 있냐.  시간이 가면 더 혼잡해 진다"고 조속한 해결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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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골드라인 탑승 체험을 한 뒤 눈을 감고 있다. (사진은 김주영 의원실 제공) 2021.05.17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이날 현장 체험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김포시민들의 고통과 분노를 가까이에서 아프게 체감했다"면서 "저는 오늘 하루 아침이었지만, 김포시민들은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이 고통을 겪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상황에서도 혹시 모를 감염의 불안도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구 50만 명 이상의 수도권 도시 가운데 서울 직결 교통노선이 없는 유일한 곳, 김포시민들께 골드라인의 지독한 혼잡은 생존권의 문제이자 정의에 관한 문제"라며 "이 참담한 현실을 정부가 더는 외면하지 말고 하루 빨리 책임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김포골드라인 현장 체험으로 시민들의 고통과 분노를 공감하자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다음 주자를 지목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주자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문재인 대통령도 타봐야 한다"면서 챌린지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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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GTX-D 직결·5호선 연장하라"…'촛불시위' 나선 김포·검단 시민들
앞서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지난 15일 김포 장기동 라베이체에서 3번째 촛불집회를 열고  'GTX원안 사수및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면서 '김포 골드라인 챌린지'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목했다. 

이들은 "'첫번째 챌린저로 김부선(김포~부천)'의 책임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두번째 챌린저로 5호선을 끌어오기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 마지막으로 골드라인 타볼 의향을 밝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을 지목한다"면서 "어느 분이 가장 먼저 골드라인 챌린지를 행하실지 우리 김포, 검단 66만 시민은 두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볼거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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