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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집단감염 3분의 1로 감소…백신 접종자는 감염 안돼

등록 2021-05-17 1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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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2월 16곳→4월 6곳

"사망자 95%가 60세 이상…치명률은 5.2%"

고령자 백신 효과 89.5%…사망 예방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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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6.8만회 추가 출고된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예진을 받고 있다. 2021.05.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2월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취약한 집단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결과 집단감염 건수가 3분의 1로 줄었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접종자는 감염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 효과는 2주 후 90%에 달했으며, 사망 예방 효과는 100%라는 접종 당국의 분석 결과도 나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7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2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은 지난 2월에는 16개소에서 발생했으나, 4월에는 6개소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경우 감염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1회 접종 후 항체 형성기간인 2주가 지난 대상자의 예방접종 효과는 92.5%였다. 성남의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접종자들은 감염되지 않았다.

정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은 감염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 발생 비율은 26.9% 수준이나 사망자는 95%를 상회한다. 치명률도 5.2%로,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령별 치명률은 80대가 18.8%로 가장 높고 70대 5.8%, 60대는 1.12%다.

60세 이상의 백신효과는 1차 접종 2주 후보다 89.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6.3%, 화이자 백신은 92.8%다. 사망 예방 효과는 현재까지 100%다.

정 추진단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으로부터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시일이 소요됨을 고려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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