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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세 백신접종 예약률 42.9%…정은경 "백신은 비오는 날 우산"

등록 2021-05-17 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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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4세 58.3%, 65~69세 49.1%, 60~64세 29.9%

만성중증호흡기질환 45.9%, 교사·돌봄인력 57%

사전예약 6월3일까지…온라인 24시간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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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고령층 350만8천975명과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15만4천674명을 대상으로 전국 예방접종센터 46곳에서 시행되는 이번 접종에는 정부가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을 투여한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60~74세 고령층 911만여 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4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인력 대상자의 예약률은 57.0%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맞은 사람들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있는 효과와 같다'며 개인의 건강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예방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7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맞은 사람들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있는 효과와 같다"며 "이렇게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빼곡한 우산 사이에서 비를 맞지 않고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1차 접종은 373만4000명, 2차 접종은 94만명이 각각 완료했다. 전체 인구 수 대비 접종률은 7.3%, 1.8%이다.

현재 60~74세 고령층의 사전 예약률은 42.9% 수준이다. 접종 대상자 911만955명 중 390만7417명이 예약을 마쳤다. 

연령대 별로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70~74세 대상자 213만1274명 중 124만2375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률은 58.3%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65~69세의 경우 대상자 298만9177명의 49.1%인 147만7157명,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60~64세 392만4344명의 29.9%인 118만7885명이 각각 예약했다.  

또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중 접종 대상자 7911명의 45.9%인 3630명이 예약을 끝냈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인력 대상자 34만4858명 중에서는 19만6692명이 예약해 57.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사전 예약은 오는 6월3일까지 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며, 전화예약(1339 또는 지자체별 콜센터)은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지자체별 탄력적) 내 하면 된다. 대전, 울산, 충북, 경남은 '지역번호+120'로, 그 외 지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http://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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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이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1.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추진단은 예약(대리)인의 인증 만으로 대리예약이 가능한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자녀들이 부모의 접종 일정을 챙겨줄 것을 요청했다.
    
정 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많은 경우 중증으로 이완되고 100명 중에 5명 정도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우리나라 사망자의 95%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지만 예방접종으로 이를 막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기준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 이상의 높은 감염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6.3%, 화이자 백신 92.8%이다.

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을 낮추는 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

이러한 예방접종의 효과로 지난 2월 말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했던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예방접종 전인 2월 16개소에서 4월 6개소로 감소했다.

다만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전 요양원에서는 1회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대상자의 예방접종 효과는 92.5%를 보였다.

성남의 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종자 중 감염사례가 없었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으로부터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접종 후에 항체 형성까지 시일이 소요됨을 고려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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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탁의료기관 접종대상별 예약 현황. (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제공) 2021.05.17.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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