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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당 충고 따르겠다" 송영길 "민심 가감 없이 전달"

등록 2021-05-17 16: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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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文정부 과제 마무리 시점…코로나 백신 뒷받침을"

宋 "부동산 정책서 실수요자 '금융' 애로 해소 바라"

윤호중 "손실보상 입법서 정부 '전향적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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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이창환 여동준 기자 =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당의 정책 주도권을 재확인하며 당정 협조를 다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송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당에서 늘 힘들어하는, 국민 민심을 제 때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나와 정부의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 고칠 것은 고치고 또 당의 충고에 따를 것은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당정이 한목소리를 내면 국민도 우리들의 진지한 노력을 평가해주리라 믿는다"며 "그게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바라는 앞으로 바람직한 정치적 운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동안 여러 가지로 문재인 정부가 희망했던 것들 중에서 잘 마무리해야 할 것은 빨리 과제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당과 상의해서 어느 부분들이 더 보완돼야 할지 (정하고), 어느 부분은 시간상 우리들이 감당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또 갈무리해서 (다음 정부로) 넘길 수 있는 건 넘기겠다"고 말했다.

현안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를 언급하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결국 우리 모두 스스로와 이웃, 나라 전체를 위해 함께 백신 접종을 해줘야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득하고 호소하겠다"며 "당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잘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1년 남짓 남았는데 이 1년에 문재인 정부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당과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고 더욱 단단히 결속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의 삶을 지켜나갔으면 한다"며 "당은 국정운영을 확실히 뒷받침하며 민심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중점 과제인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부동산 정책을 거듭 강조한 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오를 예정인데, 백신 수급과 생산 기지 허브화라는 낭보들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큰 틀에선 정책적 기조를 유지해야겠지만 금융 부문에서 실수요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같이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당대표 공약인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90%까지 완화를 에둘러 건의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 손실보상법, K-반도체 전략,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보안도 당정 협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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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email protected]
이밖에 김 총리에 대해선 "평소 통합과 타협, 신뢰의 정치를 추구하며 여야를 넘어 정치권 전반에 걸쳐 신망을 얻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뒷받침할 최적의 총리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국민들의 기대도 참으로 크다"고 호평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법을 논의하고 있는데 입법과정에 정부의 전향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총리가 손실보상과 관련한 당정 협의가 원활하게 되도록 잘 이끌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재정당국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빠진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 해법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예방에는 민주당에선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윤관석 사무총장,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정부에선 김 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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