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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오염수 문제 관련 IMO에 협력 요청한 韓 지지"

등록 2021-05-17 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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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른 국가·국제기구 등 항의 들은체 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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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3.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해양수산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사기구(IMO)에 협력을 요청한 것에 대해 중국이 지지를 표명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한국의 행동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일본이 일방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선포한 지 한 달이 넘었다"면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은 물론 일본 내부에서도 강력한 우려와 일관된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는 다른 국가, 국제기구, 환경단체, 세계각국 국민들의 항의를 들은체 만체했고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정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은 오염수로 전 세계 해양생태와 각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무책임하고 불투명한 결정으로 일본 정부가 얻은 것은 자국의 이익에 불과하고 국제사회와 일본 자손 후세에 후환을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자신의 책임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해관련국과 국제기구가 협상하기 전까지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임기택 IMO 사무총장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문 장관은 서한에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은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의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조치"라며 "IMO가 해양환경 관련 논의를 이끄는 국제기구로서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처리될 수 있도록 IAEA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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