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낙동강청, 올해 첫 조류 경보 '관심' 단계 발령

등록 2021-06-10 18:20:3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낙동강 물금·매리-사연호 반연리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수 급증

associate_pic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2020년 한 해 동안 낙동강하구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조류 조사 결과 146종 2만7606개체(최대 개체 수의 합)의 조류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2021.02.09. (사진 = 에코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사연호 반연리 지점의 조류 측정 결과, 두 지점 모두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10일 오후3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물금· 매리 지점은 지난달 31일 3440cells/㎖, 지난 7일 2389cells/㎖를 기록했다.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개를 넘으면 발령된다.

물금·매리 지점은 칠서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물금, 매리 등 하류 취수장의 녹조 대응 강화를 위해 작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5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이번 조류경보는 6월 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조류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지난해의 경보 발령일과 비슷한 시기에 첫 발령된 것이다.

사연호 반연리 지점의 경우, 기온상승과 더불어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사연댐 저수량 부족 예상으로 유출량을 감소시킴에 따른 댐내 체류 시간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월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 하는 등 무더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어, 조류의 대량 증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낙동강 주변 순찰과 조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본격적인 조류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당분간 기온 상승과 강한 일사량 등으로 인해  남조류 증식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및 유관 기관들과 협심하여 지역 주민들이 항상 안전한 수돗물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