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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도 브랜드 전성시대···스포츠 마케팅 승부수

등록 2021-06-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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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코로나19 확산 후 온라인 식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육가공 브랜드도 색다른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은 2019년 대비 약 10%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무려 105% 증가했다. 온라인 시장 발달로 젊은 고객 유입이 활발해지고, 식품 안전도 중요해져 첨단 가공 시설과 콜드체인 등 유통망을 갖춘 브랜드육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드람은 브랜드육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광고 캠페인, SNS 홍보 외에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부터 '프로배구 V-리그= 스폰서십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였다. 충성도 높은 스포츠 팬들의 호감도를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추산한 2020-2021 V-리그 도드람의 미디어 노출을 통한 스폰서십 효과는 4942억3047만원이다. 특히 올해는 '배구 여제' 김연경 복귀와 다양한 스타 플레이어 활약으로 배구 관심이 증가해 높은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뒀다. 가구 시청률은 2.99%, 순간 시청률은 4.72%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V-리그 스폰서십 활동은 브랜드 선호도와 구매 의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이 지난 4월 V-리그 시청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폰서십 효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의 84.8%가 "스폰서십 활동으로 도드람 브랜드 인지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68.8%는 도드람 구매 이용 의사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스폰서십을 시작한 이듬해부터 도드람 판매율은 지속해서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2017년 대비 61.7% 성장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한 사회공헌 활동도 한몫했다.

도드람은 한국배구연맹과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억원 상당의 가정간편식을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스폰서십을 시작한 2017년부터 '17~18 도드람 V-클래식 매치' 적립금 기부, 'V리그 올스타 행복 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도드람은 올 4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마케팅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21시즌 동안 SSG랜더스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본부석 LED 광고를 비롯해 전광판, 그라운드 광고 등 총 5개 광고를 후원한다. '불펜덮개를 맞춰라' 이벤트와 '도드람한돈 프로모션데이' 등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도드람 박광욱 조합장은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흥행을 위해 힘쓰겠다. 더 많은 소비자와 접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도드람 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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