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사망 공군 女중사 회유한 상관 2명 구속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12일 구속영장 발부가해자 장모 중사, 지난 2일 이미 구속 수감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12일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 준위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노 상사는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수감됐다. 노 준위와 노 상사는 지난 3월초 이 중사가 장모 중사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중사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다. 노 준위와 노 상사는 이 중사를 상대로 '살면서 한 번 겪을 수 있는 일',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냐'는 등 발언을 하며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노 준위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3월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모 중사는 지난 2일 구속돼 현재 수감 중이다. 장 중사는 지난 3월2일 회식 후 차량 뒷자리에서 이 중사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다. 이 중사는 지난달 21일 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