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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車 생산·수출 늘고 내수 줄고…"반도체 수급난에도 선방"

등록 2021-06-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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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발표

생산 2개월 연속 증가, 수출대수 57.5%↑

내수는 역기저 효과에 전년比 10.1% '뚝'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비중 25%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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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산공장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 지속에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불구, 역기저 효과로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25만6272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9%, 20.7% 증가한 11만8683대, 10만7389대를 생산했다. 쌍용의 생산 대수는 8823대로 33.3%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생산 대수는 각각 1만4023대, 6570대로 39.9%, 0.1%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차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 수출이 크게 증가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5월 내수의 경우 전년 대비 10.1% 감소한 15만1699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개소세 인하 확대 시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평균 판매 대수(7984대)로 역대 5월 중 3위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4%, 6.4% 감소한 6만2056대, 4만7901대를 팔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각각 23.3%, 56.2% 줄어든 4597대, 4635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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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판매 실적 5위 안에는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가 780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카니발(7219대), 쏘렌토(6883대), 아반떼(6697대), K5(6034대) 순이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2만7886대로 15.8% 증가했다.

특히, 일본 수입차 판매가 21.7% 늘었다. 이외에 독일(3.1%), 스웨덴(15.3%), 이탈리아(5.4%), 유럽(2.6%)산 자동차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대수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력모델 판매 호조로 57.5% 늘어난 15만894대로 집계됐다.

수출 금액은 93.7% 늘어난 34억9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73.8%, 6만4793대), 기아(70.8%, 6만4700대), 르노삼성(320.7%, 5713대), 쌍용(458.8%, 3794대)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한국지엠의 수출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36.3% 감소한 1만1802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액이 14억2600만 달러로 70.1%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동유럽 지역으로의 수출도 각각 84%, 146.8% 늘어난 6억6400만 달러, 4억69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외에 중동(30.6%, 2억5100만 달러), 중남미(321.5%, 1억7000만 달러), 아프리카(103.8%, 5500만 달러), 오세아니아(321.2%, 2억2600만 달러), 아시아(126.4%, 2억2700만 달러) 지역으로의 수출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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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2만7607대로 집계됐다. 수출 금액은 69.4% 급증한 8억7000만 달러였다.

이런 성적은 니로 HEV 등 모델의 견고한 판매 호조세와 신차 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차(97.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56.4%), 수소차(97.2%) 수출 대수는 나란히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 대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은 하이브리드차 수출액(221.7%)이 크게 늘며 8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 내 소비심리 개선으로 시장이 활성화해 182.2% 증가한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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